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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탱의 냉탱
방콕의 미친 더위를 경험한 후, 저녁을 먹기 위해서 간 곳은 왓 아룬 사원이 보이는 Sala Rattanakosin 이라는 식당이었다. 방콕에는 유명한템플뷰 식당과 템플뷰 호텔이 여러 곳이 있었는데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태국인 친구가 추천해주었기 때문이다. (현지인도 추천하는 맛집이다.) 대체로 템블뷰 식당으로 식당과 루프탑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볼 수 있는 뷰가 비슷비슷했다. 템블뷰 호텔같은 경우에는 추천하지 않는데, 수상 택시의 소음으로 인해서 해가 지기 전에는 숙소에서 편히 휴식을 하기가 어렵다고 하기 때문이다. Sala Rattanakosind에도 호텔이 있었지만 이용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수상 택시의 소음 때문이다. Sala Rattanakosin (살라 라타나코신) https://www.sal..
작년 5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맞는 생일을 맞아 방콕에 다녀왔다. 싱가포르에는 가족도 없고 친구도 별로 없어서 내 생일은 내가 챙기자는 생각으로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 결정부터 예약까지 반나절도 안 걸렸다. 수요일에 예약하고 금요일에 출발하는 여행이었는데 여행 준비를 비행기 예약, 호텔 예약 그리고 쇼핑 목록 작성 밖에 안 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올해 생일 기념으로 짧게 라도 다녀오고 싶었는데 COVID-19 때문에 글렀다...) 시차: 태국 방콕은 싱가포르보다 1시간 느림 (한국보다는 2시간 느림) 비행 시간: 약 2시간 소요 (한국에서는 약 5시간 소요/ 인천공항 기준) 싱가포르 창이 공항 터미널 4에는 간단하게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TIGER"라는 펍이 있다. 간단하게 비행 전에..
인도네시아 자바섬을 가로지르며 여행을 했기 때문에 총 5군데의 도시에서 묵었고 호텔도 6군데나 들렀다(에어비앤비 포함). 발리를 제외하고는 숙소 정보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예약할 때, 아고다나 북킹닷컴 등의 리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자바섬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호텔 정보를 공유한다. 1. 자카르타 이비스 버짓 자카르타 치키니( Ibis Budget Jakarta Cikini) 주소: Jalan Cikini Raya No.75 Cikini Jakarta Cikini 10330 https://www.agoda.com/ko-kr/ibis-budget-jakarta-cikini_7/hotel/jakarta-id.html 자카르타의 이비스 버짓 자카르타 치키니 ..
우붓 스타벅스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내에 나온 김에 겸사겸사 찾아갔다. 일반 스타벅스랑 달리 인테리어도 건물도 독특하고 예뻤지만 우붓 스타벅스가 유명한 이유는 아무래도 위치 때문인 듯했다. 바로 옆에 사라스와띠 사원( Saraswati Temple)이 있었는데, 스타벅스 고객들은 이 사원에 방문했다가 화장실도 사용하고 더위도 식히고 음료 한 잔 하고 가는 느낌이었다. 사라스와띠 사원이 인생 샷 찍기 좋다고 해서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사람들도 많고 한 중국인 커플이 화보급으로 사진을 찍고 있어서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구경만 하고 나왔다. 날도 덥고 구경하고 기다리는데 지쳐서 사원을 나서면서 다시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그래서 우붓 스타벅스가 예쁘기도 하지만 위치가 진짜 좋구나 생각했다. 스타벅..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발리에서 우붓은 푸르른 자연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행객들은 자연 때문에 우붓에 들러서 며칠씩 휴양을 하다가 가기도 한다. 우붓에는 매력적인 장소가 많다. 그 중에서도 관광객들이 우붓에 오면 꼭 들르는 관광지가 있는데, 바로 몽키포레스트다. 몽키포레스트의 정식 명칭은 Sacred Monkey Forest Sanctuary인데, 원숭이가 머물고 있는 공간이 발리 사람들에게 종교적으로 성스러운 장소이기 때문에 앞에 "성스러운(Sacred)" 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실제로 발리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은 몽키포레스트 내부에 있는 사원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관광객에게는 입장이 불허되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공간은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다. 하지만 원숭이는 야생 동물이기 때문에 예측 불가..
등산 후, 호텔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케타팡 페리터미널로 갔다. 페리터미널은 내가 묵었던 호텔에서 멀지 않았는데 바로 선착장으로 간 이유는 이 날 발리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음이 급해서 점심도 먹지 않고 발리행 페리를 타러 갔다. 바뉴왕기에서 발리로 가려면 바다를 건너야 한다. Ketapang Habour East Java에서 Gilimanuk으로 가는 페리를 타면 된다. 도착하면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발리행 티켓을 끊어주기 때문에 터미널에만 잘 도착하면 헤매지 않고 발리에 도착할 수 있다. 페리에서 본 바다 풍경 페리를 타고 발리 길리마눅 터미널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페리를 타고 오는 내내 멋진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길리마눅 터미널에서 발리 ..
인도네시아 여행 시작 후, 세 번째로 보는 일출이다. 새벽에 일어나며 내가 이렇게 부지런했던가 생각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3년 치 일출을 모두 보고 가는 느낌이었다. 이젠 화산은 발리 근처라서 그런지 브로모 화산보다 여행객들이 많았다. 여행객들은 발리에서 넘어온 사람들이거나 나처럼 발리로 갈 사람들로 나뉘었다. 평소라면 자고 있을 새벽 1시에 산행 준비를 하고 약속 장소로 갔다. 전날 브로모 화산에서 너무 추웠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모든 옷을 다 껴 입고 출발했다. 특이하게도 이 날 만났던 사람들은 거의 다 프랑스 사람들이었다. 프랑스 사람 5명과 나는 작은 매점에 들러 요기를 하고 야간 산행을 할 준비를 했다. 방독면도 받았는데, 블루 파이어가 있는 장소에 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착용해야 한다고 들었지만..
자정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러 갈 채비를 했다. 약속 시간이 새벽 1시였기 때문에 이 시간에 일어나야만 했다. 일출 시간을 고려하면 숙소에서 브로모 화산까지가 꽤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였다면 잠들 시간에 일어나니 많이 피곤했다. 시간에 맞추어 내려가니 어제 만났던 기사 아저씨가 계셨다. 예약한 사람이 나뿐인 건지 내가 오자마자 바로 출발했다. 새벽의 인도네시아 거리는 조용하고 어두웠다. 가로등 불빛은커녕 일반 건물에서 나오는 불빛도 별로 없어서 조금 무섭고 어색하고 신기했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기사아저씨가 밥 이야기를 했다. 나는 피곤했지만 잠들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기도 했고 배고프지도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나에게 밥을 먹겠냐고 묻는 것과 동시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