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불교유적지 (2)
냉탱의 냉탱
바간에는 정말 불교 사원이 많았다. 툭툭을 타고 가는 동안, 눈을 돌리면 (과장을 조금 보태서) 어느 방향에서건 불교 사원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왜 이렇게 바간에는 사원이 많은 것이고 이 모든 사원의 역할은 무엇이었는 지 알고 싶어졌다. 기원전 9세기에서 13세기까지 바간은 파간(Pagan) 왕조의 수도였다. 바간 왕조는 현대 미얀마 영토로 처음 통일시켰으며 미얀마에 버마의 문화, 민족성, 소승 불교를 설립한 왕조이다. 이 시기에 파간 왕조의 영향으로 만 개가 넘는 불교 사원, 파고다, 수도원이 지어졌고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건축물들이 3,000여개도 넘는다고 한다. 불교도인 미얀마인들에게 최고의 공덕(착한 일을 하여 쌓은 업적과 어진 덕)은 파고다를 짓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파간 왕조..
내가 미얀마를 가야겠다고 결정을 한 건,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중국 교환학생 시절에 태국 친구가 보여준 사진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에 미얀마라는 나라도 몰랐다. 붉은 하늘에 열기구가 하늘에 떠 있는 사진이었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태국 친구의 친구가 직접 미얀마에 가서 찍은 사진으로 그 친구가 미얀마를 갔던 이유가 바로 이 풍경 때문이었다고 했고 그것은 나에게도 미얀마 여행을 버킷리스트에 넣는 이유가 되었다. 교환학생을 끝낸 2016년 이후로 한 동안 바쁜 시기이기도 했고 미얀마 내전 때문에 여행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그동안 생각만 하고 미얀마를 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요 근래에 '여행에 미치다'나 인스타그램에 미얀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사진들을 보게 되었고 마침 무비자 기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