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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탱의 냉탱
내가 미얀마를 가야겠다고 결정을 한 건,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중국 교환학생 시절에 태국 친구가 보여준 사진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에 미얀마라는 나라도 몰랐다. 붉은 하늘에 열기구가 하늘에 떠 있는 사진이었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태국 친구의 친구가 직접 미얀마에 가서 찍은 사진으로 그 친구가 미얀마를 갔던 이유가 바로 이 풍경 때문이었다고 했고 그것은 나에게도 미얀마 여행을 버킷리스트에 넣는 이유가 되었다. 교환학생을 끝낸 2016년 이후로 한 동안 바쁜 시기이기도 했고 미얀마 내전 때문에 여행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그동안 생각만 하고 미얀마를 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요 근래에 '여행에 미치다'나 인스타그램에 미얀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사진들을 보게 되었고 마침 무비자 기간이 ..
느즈막히 일어나서 브런치를 먹으려고 카페를 검색했더니 가장 가까운 카페가 "The Commons" 여서 이 곳에 가게 되었다. 알고 보니 내가 묵었던 Thonglor 지역은 방콕 젊은이들이 술 마시러 가고 클럽도 가는 홍대같은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했다. 그래서 근처에 일본 체인점인 돈키호테도 있고 쇼핑몰도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아기자기한 느낌의 카페는 없었다. 그래서 찾은 게 The Commons였는데 이 곳은 카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힙한 느낌의 푸드코트였다. 원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구입해서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다. 배회하다가 랍스타 파스타가 맛있어 보여서 The Lab Duo라는 곳에서 랍스타 파스타 & 굴 세트를 시켰다. 파스타도 맛있고 굴도 맛있었다. 주류 코너에서 와인도 구입해서 같..
인도네시아 도착 후, 하루도 쉬지 않고 체력소모가 많은 타만 사파리, 프람바난 사원, 보로부두르 사원 같은 곳들을 연달아 방문해 버렸더니 완전히 지쳐버렸다. 체력 안배를 위해서 낮잠을 잤는데 너무 늦게까지 자버려서 크라톤 왕궁과 타만 사리가 닫을 시간이 다 되어버려서 쿨하게 포기하고 도시 감성을 찾고자 쇼핑몰로 갔다. 쿨하게 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애초에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프람바난에서 만난 한국분이 별로 였다고 했고 마침 갈까 말까 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갔던 쇼핑몰은 쁠라자 암바룩모로 암쁠라스라는 곳이었다. 쁠라자 암바룩모 (Plaza Ambarrukmo // 암쁠라스) 주소: Jl. Laksda Adisucipto No.80, Ambarukmo, Caturtunggal, Kec. D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