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탱의 냉탱
[태국 방콕] 방콕의 마지막 날엔, 랍스타 & 스파 본문
느즈막히 일어나서 브런치를 먹으려고 카페를 검색했더니 가장 가까운 카페가 "The Commons" 여서 이 곳에 가게 되었다. 알고 보니 내가 묵었던 Thonglor 지역은 방콕 젊은이들이 술 마시러 가고 클럽도 가는 홍대같은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했다. 그래서 근처에 일본 체인점인 돈키호테도 있고 쇼핑몰도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아기자기한 느낌의 카페는 없었다. 그래서 찾은 게 The Commons였는데 이 곳은 카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힙한 느낌의 푸드코트였다. 원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구입해서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다. 배회하다가 랍스타 파스타가 맛있어 보여서 The Lab Duo라는 곳에서 랍스타 파스타 & 굴 세트를 시켰다. 파스타도 맛있고 굴도 맛있었다. 주류 코너에서 와인도 구입해서 같이 마시니 음식과 궁합이 잘 맞았다. 입맛이 안 맞는 친구랑 여행을 왔을 때, 서로 먹고 싶은 걸 사와서 같이 먹을 수 있니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The Commons (더 커먼스)
주소: 335 Sukhumvit Rd, Khlong Toei Nuea, Watthana, Bangkok 10110 Thailand
영업 시간: 오전 8시 ~ 오전 1시
식사 중간에 밴드가 모여 딩가딩가 음을 맞추더니 갑자기 공연을 시작했다. 내가 태국어를 할 줄 알았다면 공연의 맥락이라던가 무슨 밴드인지 알았을텐데 도통 영문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알콜도 들어가고 음식도 맛있고 여행도 만족스러운 데다가 이 밴드의 연주도 푸드코트의 힙한 느낌과 잘 어우러져서 좋아서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밥을 먹고 나와서 예약을 해 둔 스파로 갔다. 너무 급하게 예약을 해서 예약 답변을 받지 못해 전날에 전화를 해서 예약 확인을 해야 했다. 다행히도 빈 자리가 있어서 하루 전인데도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스파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이 기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마사지는 많이 받았지만 스파는 처음이었고 잘 몰랐기 때문에 두 개의 차이가 무엇인지 물어 봤다. 마사지는 우리가 아는 마사지가 맞고 오일을 사용해서 마사지를 하면 그게 스파라고 했다. 생각보다 마사지와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스크럽을 받고 마사지를 받으니 확실히 더 좋긴 좋았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프로모션이 있었기 때문에 리뷰나 그 후에도 확인을 해보니 프로모션은 늘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단체 여행사에서도 방문하고 여행 사이트와도 연결되어 있는 스파샵이었다. 내가 갔을 때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Lavana Bangkok
주소: No. 4 Soi Sukhumvit 12 Sukhumvit Road, Klongtoey Sub-district, Klongtoey district, Bangkok 10110
* 라바나 방콕은 방콕에 2곳이 있고 내가 방문했던 곳은 Sukhumvit 12였다. Sukhumvit 49에도 있는데 12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최근에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Email : lavana.Bangkok@gmail.com
영업 시간 : 오전 9시 - 오전 12시
내가 했던 프로모션은 1시간 바디스크럽이 무료였기 때문에, 2시간 오일마사지 + 1시간 바디스크럽을 했고 혼자 갔기 때문에 1인실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실 안에 샤워실이 있어서 스크럽이 끝나고 샤워를 바로 할 수 있다. 보통 스크럽을 하고 사람들이 샤워를 하기 때문인지 살짝 물이 잘 안 내려가는 감이 있긴 하다. 웰컴티를 마시고 있으면 직원이 와서 고객카드를 준다. 고객카드에 내가 신체 중에 어디가 약하고 집중 관리해 주었으면 하는 곳 두 군데 등을 체크하면 된다. 이 내용으로 마사지하시는 분이 조절해서 마사지를 해 준다. 오일 마사지를 선택했기 때문에, 어떤 오일로 할 것인지 골라야 했는데 직접 향을 맡아 보고 고를 수 있었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오일로 엄청 문질렀는데 끈적거리지도 않았고 보들보들해서 싱가포르로 돌아와서까지도 향기도 나고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아졌다.
이 때는 처음이었지만 약 1년 동안 스파를 두 번 정도 더 갔다와서 라바나 방콕의 서비스에 대해서 좀 더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엄청 좋은 곳은 아니지만 가성비 대비 괜찮은 스파샵이다라는 것이 총평이다. 그래서 방콕에 가게 되면 꼭 이 곳을 가야 한다고 추천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한국어 메뉴도 있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이 어느 정도 간단한 한국어가 가능하니 부모님을 모시고 왔거나 외국어를 하는데에 부담을 느낀다면 이 곳만큼 괜찮은 곳도 없을 것 같다. 다만, 스파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이미 경험을 많이 해 본 분들이 간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The Residence on Thonglor by UHG (더 레지던스 온 통로 바이 UHG)
https://www.agoda.com/ko-kr/the-residence-on-thonglor-by-uhg/hotel/bangkok-th.html
방콕의 더 레지던스 온 통로 바이 UHG (The Residence on Thonglor by UHG) :: 아고다 - Agoda
www.agoda.com
이번 방콕 주말 여행에서 묵었던 호텔은 더 레지던스 온 통로 바이 UHG였는데 2박에 10만원선이었고 깨끗하고 위치도 나쁘지 않았다. 숙소에서 씻고 잠만 자고 바쁘게 여행을 할 분들에게 부담되지 않을 금액에게 적당한 호텔이다. 주말 여행이라서 계속 그랩을 타고 다녔는데 사실 그랩 비용이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역에서는 좀 멀지만 교통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호텔 1층에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물건을 구입하기 편한다. 나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여기에서 태국 필수 쇼핑템인 야돔과 도브 헤어 에센스, 홍진영 파우더(?) 등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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