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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태국

[태국 방콕] 방콕의 마지막 날엔, 랍스타 & 스파

냉탱 2020. 4. 12. 10:00

랍스타 파스타 & 굴 세트 그리고 아침부터 와인 마시기

 느즈막히 일어나서 브런치를 먹으려고 카페를 검색했더니 가장 가까운 카페가 "The Commons" 여서 이 곳에 가게 되었다. 알고 보니 내가 묵었던 Thonglor 지역은 방콕 젊은이들이 술 마시러 가고 클럽도 가는 홍대같은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했다. 그래서 근처에 일본 체인점인 돈키호테도 있고 쇼핑몰도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아기자기한 느낌의 카페는 없었다. 그래서 찾은 게 The Commons였는데 이 곳은 카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힙한 느낌의 푸드코트였다. 원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구입해서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다. 배회하다가 랍스타 파스타가 맛있어 보여서 The Lab Duo라는 곳에서 랍스타 파스타 & 굴 세트를 시켰다. 파스타도 맛있고 굴도 맛있었다. 주류 코너에서 와인도 구입해서 같이 마시니 음식과 궁합이 잘 맞았다. 입맛이 안 맞는 친구랑 여행을 왔을 때, 서로 먹고 싶은 걸 사와서 같이 먹을 수 있니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The Commons (더 커먼스)

주소: 335 Sukhumvit Rd, Khlong Toei Nuea, Watthana, Bangkok 10110 Thailand

영업 시간: 오전 8시 ~ 오전 1시

 

 

식사 중에 갑자기 시작된 밴드공연

 식사 중간에 밴드가 모여 딩가딩가 음을 맞추더니 갑자기 공연을 시작했다. 내가 태국어를 할 줄 알았다면 공연의 맥락이라던가 무슨 밴드인지 알았을텐데 도통 영문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알콜도 들어가고 음식도 맛있고 여행도 만족스러운 데다가 이 밴드의 연주도 푸드코트의 힙한 느낌과 잘 어우러져서 좋아서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밥을 먹고 나와서 예약을 해 둔 스파로 갔다. 너무 급하게 예약을 해서 예약 답변을 받지 못해 전날에 전화를 해서 예약 확인을 해야 했다. 다행히도 빈 자리가 있어서 하루 전인데도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스파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이 기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마사지는 많이 받았지만 스파는 처음이었고 잘 몰랐기 때문에 두 개의 차이가 무엇인지 물어 봤다. 마사지는 우리가 아는 마사지가 맞고 오일을 사용해서 마사지를 하면 그게 스파라고 했다. 생각보다 마사지와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스크럽을 받고 마사지를 받으니 확실히 더 좋긴 좋았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프로모션이 있었기 때문에 리뷰나 그 후에도 확인을 해보니 프로모션은 늘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단체 여행사에서도 방문하고 여행 사이트와도 연결되어 있는 스파샵이었다. 내가 갔을 때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Lavana Bangkok

주소: No. 4 Soi Sukhumvit 12 Sukhumvit Road, Klongtoey Sub-district, Klongtoey district, Bangkok 10110

* 라바나 방콕은 방콕에 2곳이 있고 내가 방문했던 곳은 Sukhumvit 12였다. Sukhumvit 49에도 있는데 12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최근에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Email : lavana.Bangkok@gmail.com
영업 시간 : 오전 9시 - 오전 12시

 

 내가 했던 프로모션은 1시간 바디스크럽이 무료였기 때문에, 2시간 오일마사지 + 1시간 바디스크럽을 했고 혼자 갔기 때문에 1인실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실 안에 샤워실이 있어서 스크럽이 끝나고 샤워를 바로 할 수 있다. 보통 스크럽을 하고 사람들이 샤워를 하기 때문인지 살짝 물이 잘 안 내려가는 감이 있긴 하다. 웰컴티를 마시고 있으면 직원이 와서 고객카드를 준다. 고객카드에 내가 신체 중에 어디가 약하고 집중 관리해 주었으면 하는 곳 두 군데 등을 체크하면 된다. 이 내용으로 마사지하시는 분이 조절해서 마사지를 해 준다. 오일 마사지를 선택했기 때문에, 어떤 오일로 할 것인지 골라야 했는데 직접 향을 맡아 보고 고를 수 있었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오일로 엄청 문질렀는데 끈적거리지도 않았고 보들보들해서 싱가포르로 돌아와서까지도 향기도 나고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아졌다. 

 

 이 때는 처음이었지만 약 1년 동안 스파를 두 번 정도 더 갔다와서 라바나 방콕의 서비스에 대해서 좀 더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엄청 좋은 곳은 아니지만 가성비 대비 괜찮은 스파샵이다라는 것이 총평이다. 그래서 방콕에 가게 되면 꼭 이 곳을 가야 한다고 추천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한국어 메뉴도 있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이 어느 정도 간단한 한국어가 가능하니 부모님을 모시고 왔거나 외국어를 하는데에 부담을 느낀다면 이 곳만큼 괜찮은 곳도 없을 것 같다. 다만, 스파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이미 경험을 많이 해 본 분들이 간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The Residence on Thonglor by UHG (더 레지던스 온 통로 바이 UHG)

https://www.agoda.com/ko-kr/the-residence-on-thonglor-by-uhg/hotel/bangkok-th.html 

 

방콕의 더 레지던스 온 통로 바이 UHG (The Residence on Thonglor by UHG) :: 아고다 - Agoda

 

www.agoda.com

 

 이번 방콕 주말 여행에서 묵었던 호텔은 더 레지던스 온 통로 바이 UHG였는데 2박에 10만원선이었고 깨끗하고 위치도 나쁘지 않았다. 숙소에서 씻고 잠만 자고 바쁘게 여행을 할 분들에게 부담되지 않을 금액에게 적당한 호텔이다. 주말 여행이라서 계속 그랩을 타고 다녔는데 사실 그랩 비용이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역에서는 좀 멀지만 교통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호텔 1층에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물건을 구입하기 편한다. 나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여기에서 태국 필수 쇼핑템인 야돔과 도브 헤어 에센스, 홍진영 파우더(?) 등을 구입했다. 

 

여행의 마무리도 맥주 한 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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