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인도네시아 (11)
냉탱의 냉탱
인도네시아 자바섬을 가로지르며 여행을 했기 때문에 총 5군데의 도시에서 묵었고 호텔도 6군데나 들렀다(에어비앤비 포함). 발리를 제외하고는 숙소 정보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예약할 때, 아고다나 북킹닷컴 등의 리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자바섬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호텔 정보를 공유한다. 1. 자카르타 이비스 버짓 자카르타 치키니( Ibis Budget Jakarta Cikini) 주소: Jalan Cikini Raya No.75 Cikini Jakarta Cikini 10330 https://www.agoda.com/ko-kr/ibis-budget-jakarta-cikini_7/hotel/jakarta-id.html 자카르타의 이비스 버짓 자카르타 치키니 ..
우붓 스타벅스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내에 나온 김에 겸사겸사 찾아갔다. 일반 스타벅스랑 달리 인테리어도 건물도 독특하고 예뻤지만 우붓 스타벅스가 유명한 이유는 아무래도 위치 때문인 듯했다. 바로 옆에 사라스와띠 사원( Saraswati Temple)이 있었는데, 스타벅스 고객들은 이 사원에 방문했다가 화장실도 사용하고 더위도 식히고 음료 한 잔 하고 가는 느낌이었다. 사라스와띠 사원이 인생 샷 찍기 좋다고 해서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사람들도 많고 한 중국인 커플이 화보급으로 사진을 찍고 있어서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구경만 하고 나왔다. 날도 덥고 구경하고 기다리는데 지쳐서 사원을 나서면서 다시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그래서 우붓 스타벅스가 예쁘기도 하지만 위치가 진짜 좋구나 생각했다. 스타벅..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발리에서 우붓은 푸르른 자연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행객들은 자연 때문에 우붓에 들러서 며칠씩 휴양을 하다가 가기도 한다. 우붓에는 매력적인 장소가 많다. 그 중에서도 관광객들이 우붓에 오면 꼭 들르는 관광지가 있는데, 바로 몽키포레스트다. 몽키포레스트의 정식 명칭은 Sacred Monkey Forest Sanctuary인데, 원숭이가 머물고 있는 공간이 발리 사람들에게 종교적으로 성스러운 장소이기 때문에 앞에 "성스러운(Sacred)" 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실제로 발리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은 몽키포레스트 내부에 있는 사원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관광객에게는 입장이 불허되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공간은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다. 하지만 원숭이는 야생 동물이기 때문에 예측 불가..
등산 후, 호텔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케타팡 페리터미널로 갔다. 페리터미널은 내가 묵었던 호텔에서 멀지 않았는데 바로 선착장으로 간 이유는 이 날 발리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음이 급해서 점심도 먹지 않고 발리행 페리를 타러 갔다. 바뉴왕기에서 발리로 가려면 바다를 건너야 한다. Ketapang Habour East Java에서 Gilimanuk으로 가는 페리를 타면 된다. 도착하면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발리행 티켓을 끊어주기 때문에 터미널에만 잘 도착하면 헤매지 않고 발리에 도착할 수 있다. 페리에서 본 바다 풍경 페리를 타고 발리 길리마눅 터미널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페리를 타고 오는 내내 멋진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길리마눅 터미널에서 발리 ..
인도네시아 여행 시작 후, 세 번째로 보는 일출이다. 새벽에 일어나며 내가 이렇게 부지런했던가 생각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3년 치 일출을 모두 보고 가는 느낌이었다. 이젠 화산은 발리 근처라서 그런지 브로모 화산보다 여행객들이 많았다. 여행객들은 발리에서 넘어온 사람들이거나 나처럼 발리로 갈 사람들로 나뉘었다. 평소라면 자고 있을 새벽 1시에 산행 준비를 하고 약속 장소로 갔다. 전날 브로모 화산에서 너무 추웠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모든 옷을 다 껴 입고 출발했다. 특이하게도 이 날 만났던 사람들은 거의 다 프랑스 사람들이었다. 프랑스 사람 5명과 나는 작은 매점에 들러 요기를 하고 야간 산행을 할 준비를 했다. 방독면도 받았는데, 블루 파이어가 있는 장소에 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착용해야 한다고 들었지만..
자정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러 갈 채비를 했다. 약속 시간이 새벽 1시였기 때문에 이 시간에 일어나야만 했다. 일출 시간을 고려하면 숙소에서 브로모 화산까지가 꽤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였다면 잠들 시간에 일어나니 많이 피곤했다. 시간에 맞추어 내려가니 어제 만났던 기사 아저씨가 계셨다. 예약한 사람이 나뿐인 건지 내가 오자마자 바로 출발했다. 새벽의 인도네시아 거리는 조용하고 어두웠다. 가로등 불빛은커녕 일반 건물에서 나오는 불빛도 별로 없어서 조금 무섭고 어색하고 신기했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기사아저씨가 밥 이야기를 했다. 나는 피곤했지만 잠들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기도 했고 배고프지도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나에게 밥을 먹겠냐고 묻는 것과 동시에 기..
족자카르타에서 브로모 화산이 있는 프로볼링고로 이동하는 날이다. 족자카르타에서 브로모 화산에 갈 때, 들르는 도시는 두 곳 중 하나인데 말랑과 프로볼링고이다. 말랑은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예쁜 마을을 들르는 코스가 있고 프로볼링고는 유명한 볼거리는 없지만 브로모 화산에서 좀 더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브로모 화산은 새벽에 출발한다. 말랑의 경우, 프로볼링고보다 2-3시간 일찍 출발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조금 더 체력을 지키고자 프로볼링고에서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래도 브로모화산으로 출발하는 시간이 새벽 1시였다. 말랑이었다면 전날 밤에 출발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프로볼링고에서 1박을 한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도시마다 만족하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따라 결..
인도네시아 도착 후, 하루도 쉬지 않고 체력소모가 많은 타만 사파리, 프람바난 사원, 보로부두르 사원 같은 곳들을 연달아 방문해 버렸더니 완전히 지쳐버렸다. 체력 안배를 위해서 낮잠을 잤는데 너무 늦게까지 자버려서 크라톤 왕궁과 타만 사리가 닫을 시간이 다 되어버려서 쿨하게 포기하고 도시 감성을 찾고자 쇼핑몰로 갔다. 쿨하게 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애초에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프람바난에서 만난 한국분이 별로 였다고 했고 마침 갈까 말까 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갔던 쇼핑몰은 쁠라자 암바룩모로 암쁠라스라는 곳이었다. 쁠라자 암바룩모 (Plaza Ambarrukmo // 암쁠라스) 주소: Jl. Laksda Adisucipto No.80, Ambarukmo, Caturtunggal, Kec. D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