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싱가포르일상 (2)
냉탱의 냉탱
여름 나라, 싱가포르에서 산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에 옷 관리가 쉽지 않고 세탁이 잦아 망가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주로 나는 저렴한 옷을 사서 충분히 입은 후에 버리곤 했는데 안 입는 옷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건 바로 Refash(리파시)에 안 입는 옷을 판매하는 것이다. 옷을 직접 들고 가는 것이 번거롭지만 과정은 아주 단순하고 내가 안 입는 옷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간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2번 옷을 판매했는데 이번 판매 경험을 포스팅으로 공유하려고 한다. Step 1. 집에서 가까운 Refash 지점과 영업 시간 찾아보기 지점 11개와 본점이 있다. 올해 초에 판매했을 때보다 지점이 더 늘어난 것 같았다.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
이번주는 마치 마가 끼인 것 같았다. 단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시작은 지난 주에 아마존에서 주문했던 택배였다. 나는 Amazon Prime을 사용하고 있는데 보통 주문한 다음날 도착한다. 지난주 월요일에 받았어야 할 택배가 화요일에 도착한다더니 미루고 미뤄져서 이번주 화요일에 도착했다. 사실 급한 것도 아니었고 이럴 거면 Prime을 굳이 돈 주고 쓸 필욘없지만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였다. (그동안 두 차례나 Amazon 고객센터에 연락했었다.) 2년 넘게 싱가포르에 살면서 서비스의 질이 좋길 바라는 건 나만 스트레스를 받는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택배를 보자마자 당황스러웠고 열었을 때는 너무 놀랐다. 박스가 반이 넘게 젖어 있었고 국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걸 집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