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몰 (2)
냉탱의 냉탱
미얀마에서 세 번째 도시는 인레였다. 바간에서 슬리핑 버스를 타고 인레로 갔다. 나는 따웅지로 가는 티켓을 샀는데 내리는 건 인레에서 내렸다. 티켓을 잘못 사더라도 목적지를 크게 말해주고 버스 승무원이 목적지 조사를 하기 때문에 혹시 잘못 샀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인레로 올 때는 JJ EXPRESS 버스를 타고 왔는데 양곤에서 바간으로 갔을 때 탔던 일반 버스에 비해서 너무 편하고 좋았다. 버스 회사에서 작은 버스를 보내서 호텔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데려다주었고 좌석도 훨씬 편했다. 도착했을 때는 새벽 6시였다. 예정 시간보다 2시간 일찍 도착해서 너무 이른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는데 인레는 조용한 시골 동네라 위험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덕분에 8시간 동안 푹 자고 인레에 도착할 수 ..
우붓 스타벅스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내에 나온 김에 겸사겸사 찾아갔다. 일반 스타벅스랑 달리 인테리어도 건물도 독특하고 예뻤지만 우붓 스타벅스가 유명한 이유는 아무래도 위치 때문인 듯했다. 바로 옆에 사라스와띠 사원( Saraswati Temple)이 있었는데, 스타벅스 고객들은 이 사원에 방문했다가 화장실도 사용하고 더위도 식히고 음료 한 잔 하고 가는 느낌이었다. 사라스와띠 사원이 인생 샷 찍기 좋다고 해서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사람들도 많고 한 중국인 커플이 화보급으로 사진을 찍고 있어서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구경만 하고 나왔다. 날도 덥고 구경하고 기다리는데 지쳐서 사원을 나서면서 다시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그래서 우붓 스타벅스가 예쁘기도 하지만 위치가 진짜 좋구나 생각했다. 스타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