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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탱의 냉탱
도대체 책 한 권을 온전히 다 읽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 책 50권 읽기를 2022년 새해의 목표 중 하나로 결정하게 되었다. 다른 하나는 이 블로그를 조금 더 활성화시키기이니 책 리뷰를 남기는 것은 나에게 일석이조인 셈이다. 새해에 첫 번째로 고른 책은 김호연 작가의 이다. 의미 부여를 좋아하는 편이라 선 선택 후, 이 책을 고른 이유를 정리하자면 편리해야 할 편의점이 불편하다는 것에서 오는 흥미로움과 요즘 인기가 있다는 것 그리고 책 표지가 예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명절에 개봉하는 가족 영화처럼 따뜻한 느낌이다. (보통 설날이나 추석에 가족이 모두 볼 수 있게 개봉하는 따뜻한 영화같다는 의미이다.) 책 속의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모두 흥미롭지만 내게 가장 관심이 가는 ..
골드코스트의 둘쨋날에도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다. 서핑은 못 하더라도 해변은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Sufers Paradise Beach으로 갔다. 당시 예약했던 한인민박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는데 비도 많이 불고 바람도 거세서 걸어가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도착했을 때, 날씨 때문인지 해변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나처럼 관광객이 해변을 걷고 있거나 서핑 수업을 듣는 사람 1명과 강사 1명이 있었다. 서핑 수업을 하는 것을 보면 나도 들을 걸 그랬나 싶었다. 몰랐는데 비오는 날, 서핑 수업을 듣는 게 왜인지는 몰라도 좋다고 한다. 그래도 날이 너무 추워 곧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날씨가 좋을 때, 좀 더 길게 골드코스트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람도 너무 불고 딱히 할 것도 없..
여름 나라, 싱가포르에서 산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에 옷 관리가 쉽지 않고 세탁이 잦아 망가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주로 나는 저렴한 옷을 사서 충분히 입은 후에 버리곤 했는데 안 입는 옷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건 바로 Refash(리파시)에 안 입는 옷을 판매하는 것이다. 옷을 직접 들고 가는 것이 번거롭지만 과정은 아주 단순하고 내가 안 입는 옷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간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2번 옷을 판매했는데 이번 판매 경험을 포스팅으로 공유하려고 한다. Step 1. 집에서 가까운 Refash 지점과 영업 시간 찾아보기 지점 11개와 본점이 있다. 올해 초에 판매했을 때보다 지점이 더 늘어난 것 같았다.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
내가 드디어 미친 것 같다. 어이가 없게도 싱가포르 로컬 음식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 심지어 한 번 밖에 안 먹어 본 피쉬헤드카레!가 너무 먹고 싶었다. 이름 그대로 생선 머리로 만든 카레인데, 비주얼이 만만치 않아서 쉽게 도전할 수 없었고 작년에 거절할 수 없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먹어 본 음식이었다. 맛있었지만 생선 머리가 너무 커서 보기에 딱히 구미가 당기는 음식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음식이 이렇게도 갑자기 먹고 싶다니 정말 나는 나를 이해할 수가 없다. 피쉬헤드커리를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은 집근처 식당이었다. 그냥 갔는데 이미 현지인들 사이에는 유명한 Curry Fish Head 맛집이었고 싱가포르 유명인들이나 인기 유투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는 식당으로 보였다. 내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2시..
코로나가 전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인식되기 직전, 나는 호주에 있었다. 여행길은 물론 하늘길까지 막혀버린 지금에는 그 때 잠깐이라도 여행을 다녀 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여행을 코로나 때문에 반도 못 하고 취소 수수료를 물고 급하게 돌아 온 것 때문에 여행 시기를 잘못 잡은 것 같아서 후회했었다. 2020년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었던 호주 포스팅이 끝나면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여행 포스팅은 어려울 것 같다. 그렇지만 사진과 글로 여행의 기분을 다시 느끼며 호주 여행의 기록을 정리하려고 한다. 호주 여행은 정말 갑자기 결정됐다. 오랫동안 계획하던 한국행이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고 대체지로 찾은 곳이 호주였기 때문이다. 일정은 골드코스트 -> 시드니 -> 멜버른 순으로 3개의 도시..
미얀마 여행에서는 국민 코스인 양곤, 바간, 인레호수, 만달레이를 방문했다. 4개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어떤 도시에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고 어떤 도시에선 호텔에서 묵기도 했다. 숙소의 시설과 조식이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적도 있지만 선택에 후회를 했던 적도 있다. 그 중에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곳도 있는데 가감없이 내가 느낀 장점과 단점을 공유하려고 한다. 1. 양곤 바오바 베드 호스텔 (BaobaBed Hostel) 주소 : No.29 , 19th Street (Lower Block) , Chinatown , Yangon, Myanmar 가격 : 약 만원선 (여성 4베드, 조식 포함) www.agoda.com/ko-kr/baobabed-hostel/hotel/yangon-mm.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