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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쇼핑몰 투어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전통 인형극, 와양과 악기들

냉탱 2020. 4. 3. 10:00

 인도네시아 도착 후, 하루도 쉬지 않고 체력소모가 많은 타만 사파리, 프람바난 사원, 보로부두르 사원 같은 곳들을 연달아 방문해 버렸더니 완전히 지쳐버렸다. 체력 안배를 위해서 낮잠을 잤는데 너무 늦게까지 자버려서 크라톤 왕궁과 타만 사리가 닫을 시간이 다 되어버려서 쿨하게 포기하고 도시 감성을 찾고자 쇼핑몰로 갔다. 쿨하게 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애초에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프람바난에서 만난 한국분이 별로 였다고 했고 마침 갈까 말까 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갔던 쇼핑몰은 쁠라자 암바룩모로 암쁠라스라는 곳이었다. 

 

쇼핑몰을 찾아갈 때, 목적지에 대한 의사소통이 안 될 경우, 이 사진을 현지인에게 보여주세요 :) 

쁠라자 암바룩모 (Plaza Ambarrukmo // 암쁠라스) 

주소: Jl. Laksda Adisucipto No.80, Ambarukmo, Caturtunggal, Kec. Depok, Kabupaten Sleman, Daerah Istimewa Yogyakarta 55281 Indonesia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Tip1. 그랩이나 고젝을 이용할 경우, 주소를 모두 치지 않아도 우편번호 5자리(노란색 숫자)만 입력하면 목적지 설정이 됩니다.

Tip2. 여행자 거리에 있는 말리오보로 몰이 유명하지만, 유명한 것 대비 별 게 없고 실질적인 쇼핑을 하고 싶다면 쁠라자 암바룩모에 오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쇼핑몰의 모습은 쁠라자 암바룩모가 더 가까운 듯합니다. 

 

쇼핑몰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간 곳은 , 바로 스타벅스

 

 인도네시아 스타벅스는 리저브 매장처럼 원두를 정할 수 있었는데, 일반 원두와 인도네시아산 원두(수마트라 였던 것으로 기억)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추천해주는 바리스타가 엄청 확신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추천을 해서 홀린 듯이 수마트라 원두를 골랐는데 진짜 탁월한 선택이었다. 스타벅스 라떼만 10년동안 마셨는데 기존의 스벅라떼보다 훨씬 맛있고 향도 좋았다. 

 

 두 번째 장소는, 신데렐라 쇼룸( Cinderella Showroom)

 발리에 가기 전에 네일과 페디를 바꿀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무한 검색 끝에 찾아간 곳인데, 가성비 대비 정말 괜찮았다. 솔직히 어디에서 네일을 해도 한국에서 한 것만큼의 만족감은 안 드는 건 사실이다. 싱가포르에서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도 네일을 받았을 때, 한국만큼의 퀄리티가 나온 적은 없었다. 그래도 신데렐라 쇼룸은 젤네일과 젤페디를 합쳐서 2-3만 원 정도였고 서비스도 마음에 들었고 결과도 괜찮았다. 신데렐라 쇼룸이 족자카르타에 두 곳이나 있어서 잘못된 정보를 보고 가게인 줄 알고 많이 헤맸다. 알고 보니 까르푸 앞에 있는 작은 장소(?)였다. 찾아가실 분들은 먼저 까르푸 찾고 그 앞에 있는 가게들을 유심히 보면 찾을 수 있다. 

 

 

Tip1.  시간 절약을 위해서 가기 전에 원하는 디자인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아트를 최소화한 디자인이 성공 확률이 높다. 매니큐어(젤네일아트+손관리) + 페디큐어(기본젤페디+발관리)를 받았는데, 약 25,000원정도였다. 

Tip2. 네일 및 페디가 끝난 후, 직원이 뭐라고 이야기하는데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부탁하는 것이니 당황할 필요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의사소통이 안 돼서 서로 조금 당황했었다.)

Tip3. 가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싶다면, +62 82328699888로 왓츠앱(Whatsapp)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네일과 페디를 받고 나니 시간이 좀 많이 지나서 까르푸에서 야식거리를 쇼핑하고 간단한 식사를 한 후, 호텔로 돌아갔다. 쇼핑몰에 더 머무르지 않고 호텔로 돌아간 이유는 바로! 인도네시아 전통 그림자극인 와양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와양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꼭두각시 인형을 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꼭두각시 인형으로 흰 천에 그림자를 만들고 인도네시아 전통 악기들의 리듬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 간다. 

 

 와양 공연에는 기승전결이 있었는데, 잘 지내다가 갈등이 생기고 주인공이 이겨내는 내용이었다. 따로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전통 음악이 너무 적절하게 연주돼서 충분히 무슨 내용이 유추할 수 있다. 특히, 갈등이 극대화되는 부분에서 빠른 템포의 리듬에 와양이 움직이는 모습은 정말 놀랍고 멋지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와양의 자유자재 움직임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 중 하나이다. 

 

한창 연주중인 전통악기단과 공연이 끝난 후, 와양을 정리하는 아저씨

 공연은 따로 지정석은 없고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그림자 연극이 진행되고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앞뒤에 자리가 있기 때문에 그림자극 관람할 수 있고 자리를 반대편으로 옮기면 바쁘게 움직이는 와양 마스터와 전통 악기 연주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자리를 옮겨도 전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무대 뒤편이 궁금하다면 두 곳 모두 앉아서 관람하고 관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와양 쿨릿(Wayang Kulit Performance)

주소 : Jl. Pangurakan No.6, Ngupasan, Kec. Gondomanan, Kota Yogyakarta, Daerah Istimewa Yogyakarta 55122 Indonesia

공연 시간 : 월요일 ~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 (일요일 휴무)

가격 : Rp.20,000

 

Tip1.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라 시간이 늦어도 입장 가능합니다.  

Tip2. 기념사진이나 무대 및 전통 악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합니다. 공연 끝난 후, 정리를 거의 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빠르게 사진 찍고 악기 구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구경하는 사람을 나가 달라고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Tip3. 출구에 직접 와양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와양을 만드는 분과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와양의 제작 과정도 볼 수 있습니다. 와양과 관련된 기념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이 가게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도네시아 여행에서 이 곳에서 구매한 와양의 질과 디자인이 제일 좋았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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